◎내분수습 구체방안 모색/당풍쇄신ㆍ개혁 조치도 논의/김영삼위원,박장관 의원직사퇴 거론안해민자당의 김영삼ㆍ김종필 두 최고위원은 14일 상오 회동,박철언장관의 사퇴를 계기로 당내 내분을 일단락짓고 당무를 정상화 시키기로 합의했다.
두 최고위원은 이날 회동에서 오는 17일 노태우대통령과 두 최고위원및 박태준대행이 청와대에서 4자 오찬회동을 갖고 그동안 제기된 당내문제를 협의해 당내분수습과 관련한 후속방안을 마련키로 했다.<관련기사3면>관련기사3면>
두 김최고위원의 이같은 합의에 따라 지난 7일 김영삼최고위원의 청와대 당직자회의 불참으로 시작된 당내분이 일단 진정되면서 당무가 정상화되게 됐다.
이날 상도동 김영삼최고위원 자책에서 2시간30분에 걸친 회동이 끝난후 김종필최고위원은 『김영삼최고위원이 당의 선두에 서서 당을 이끌고 국정에 대한 국민신뢰를 신속히 회복해 내기 위해 새로운 결심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최고위원은 『이밖에 많은 문제에 대해 의견교환을 했으며 당을 정상화한 뒤 서로가 협력해 당을 고쳐 나가기로 했다』고 말해 당풍쇄신을 비롯한 당의 문제점에 대한 개선방안도 강구키로 했음을 시사했다.
또 김영삼최고위원은 회동 후 『현재의 상황이 개선돼야 한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 했다』며 『잘못된 일을 고치기 위해 대담한 개혁을 하지않으면 안된다고 얘기했다』고 덧붙여 청와대 회동에서 당의 개선방안은 물론 당풍쇄신과 개혁조치에 관해 논의할 것임을 비쳤다.
이어 김최고위원은 『당의 기강확립과 당풍쇄신을 거론했을 뿐 특정인에 대해 거론한 적이 없다』고 말해 박장관의 의원직 사퇴문제는 더이상 논의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밖에 두 최고위원은 전당대회 이후의 당의 지도제제 및 당권문제등에 대해서도 논의했으나 구체적으로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다.
이날 회동에서 김영삼최고위원은 「공작정치」문제를 제기했으며 회동후 김최고위원은 『공작정치와 선거부정을 하는 정부는 나의 경험으로 보아 존립하기 어렵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설명해 그가 주장하는 개혁조치의 일환으로 삼을 뜻을 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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