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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대책」실망 “팔자”/3P 떨어져 8백3기록(시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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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대책」실망 “팔자”/3P 떨어져 8백3기록(시황)

입력
1990.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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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장 한때 8백선 붕괴하기도정부의 부동산투기 억제대책에 대한 실망매물이 쏟아져 장중 한때 8백선이 붕괴되는등 증시가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13일 증시에서는 투기대책에 실망한 투자자들의 「팔자」가 많아 주가가 전날에 비해 3포인트 떨어진 종합지수 8백3을 기록,전날의 연중최저치를 하루만에 다시 경신했다.

당초 강력한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진 투기억제대책이 관련부처간의 이견등으로 대폭 완화되며 실효성이 약화됐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실망감에 「팔자」에 나서는 양상이었다.

통화긴축에 대한 우려감과 민자당의 내분과 관련된 정국불안감도 투자심리를 위축 시켰다.

후장들어 낙폭이 커지며 종합지수 8백선이 붕괴되자 반발매기가 일고 기관투자가가 개입,일시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다시 실망매물이 급증,하락세로 돌아섰다.

최근 증시가 실명제 보류ㆍ경기회복 조짐등 호전된 여건에도 불구하고 침체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근본적인 이유는 극성을 부리고 있는 부동산 투기 때문.

여기에다 실효도 없이 정책을 남발하는 정부에 대한 불신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켜 증시침체를 가속화시키고 있다.

이날 발표된 부동산투기 억제대책의 경우 투자자들은 당초 새경제팀이 밝힌 「실명제를 유보하는 대신 땅투기만은 막겠다」는 정책의지를 믿고 잔뜩 기대에 부풀었는데 정작 내용이 발표되자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오히려 매물을 늘려 결국 주가하락을 초래했다.

□종합주가 지수 변동 추이

지 수 연 월 일

100.00 80. 1. 4

200.15 86. 4. 1

301.93 87. 1.21

404.10 87. 6.29

501.77 87.12.18

602.32 88. 1.26

705.51 88. 5.24

805.86 88.11.24

911.35 88.12.12

1003.31 89. 3.31

895.99 89.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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