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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봉투항의 또 폭행/대구서갑보선/괴청년 10명,주민들·기자에 뭇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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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봉투항의 또 폭행/대구서갑보선/괴청년 10명,주민들·기자에 뭇매

입력
1990.04.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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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유명상기자】 지난 10일밤에 이어 11일밤에도 대구 서구갑 보궐선거과정에서 통장이 민자당에서 준 돈을 가로챘다고 항의,시위를 벌이던 주민들과 취재기자를 괴청년들이 또다시 폭행하고 달아난 사건이 발생하는등 보선후유증이 확대되고 있다.11일 밤 10시30분께 대구 서구 평리5동 실비식당(주인 장소출·47·21통장) 앞에서 이마을 이숙이씨(40·여)등 주민 50여명이 『선거기간중 통장 장씨가 가로챈 금품을 돌려달라』며 시위를 벌이던중 갑자기 나타난 20대 청년10여명이 주먹을 휘둘러 주민 3명과 KBS카메라기자 한동권씨(30)에게 상처를 입히고 달아났다.

이들 청년들은 승용차 3대에 나눠타고 나타나 시위주민들에게 『집으로 돌아가라』고 고함치며 주민 3명의 머리채를 끌어당기며 주먹으로 때리고 이를 취재하던 한기자의 뺨을 때렸다.

한편 대구 서구갑 보궐선거와 관련,금품수수 혐의로 16명을 입건한 대구 서부경찰서는 12일 민자당(가칭) 백승홍후보등 3명을 국회의원선거법 위반(가두방송금지)혐의로 추가 입건했다.

경찰에 의하면 백후보 등은 선거기간중인 지난달 20일 하오 4시35분께 내당2동 황제예식장 주차장에서 지구당창당대회를 마친뒤 지지자들과 행진을 하면서 가두방송을 한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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