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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810도 무너졌다/소폭상승 하루만에 또 올 최저치기록(시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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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810도 무너졌다/소폭상승 하루만에 또 올 최저치기록(시황)

입력
1990.04.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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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장한때 8백선 위협주가가 상승 하루만에 다시 큰 폭으로 떨어져 종합주가지수 8백10선도 무너지며 올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종합지수가 8백10선 이하로 떨어지기는 지난 88년11월24일(8백5)이래 1년 5개월여만에 처음이다.

12일 증시에서는 13일 발표예정인 부동산투기억제대책이 기대와는 달리 투기를 잡을 만한 강력한 내용을 담지 않고 있다는 소문이 퍼지며「팔자」가 크게 늘어 주가는 전날에 비해 6포인트 떨어지며 종합지수 8백6을 기록했다.

특히 부동산억제대책 및 증시안정화대책이 발표되기 직전에 미리 주식을 처분하기 위한 매물이 급증한 반면 매수세는 여전히 움츠러들어 후장중반에는 10포인트 가까이 떨어지며 종합지수 8백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통화환수에 대한 우려감이 확산되고 민자당의 내분에 따른 정국경색 조짐도 악재로 작용,주가하락을 부채질했다.

자금난을 겪고 있는 투신ㆍ증권사등 기관투자가들이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후장중반이후 증권업협회 회장단이 비공식모임을 갖고 증시부양을 당국에 건의키로 했다는 소문이 퍼져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사자」가 늘어나며 낙폭이 다소 축소됐다. 대동구권 수출로 영업실적이 호전되고 있다는 소문이 나돈 의복과 고무업종이 일부 상한가까지 치솟는등 강세를 보였으나 나머지 대부분 업종의 주식값은 약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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