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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계장이 허위서류꾸며 50억 대출받아 미국도피/대성산업 자금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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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계장이 허위서류꾸며 50억 대출받아 미국도피/대성산업 자금담당

입력
1990.04.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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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회사 대성산업(대표이사 김의근·서울종로구수송동146의1) 자금담당계장이 거래은행에서 50억원을 불법대출받아 미국으로 도피한 사실이 밝혀져 경찰이 인터폴에 공조수사를 의뢰했다.대성산업은 12일 해외사업부 기획관리계장 염병기씨(35·경기부천시소사동성지아파트1동409호)가 회사거래은행인 시티뱅크 서울지점에서 지난해11월 20억원,지난3월 30억원등 모두 50억원을 대출받아 지난25일 상오10시45분께 샌프란시스코행 KAL627편기로 몰래 출국했다고 밝혔다.

88년10월부터 수출입업무를 전담하면서 시티뱅크와 대출업무를 맡아온 염씨는 1백억원이하의 대출은 관련서류없이 약속어음만 제출토록한 관행을 이용,회사법인인감등을 도용해 고금리의 선물환차입융자방식(이율 29.9%)으로 대출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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