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은 올해 노사분규의 진전등 경영여건의 호전에 따라 설비투자를 크게 늘릴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업종별로는 편차가 극심해 일부 업종은 과잉투자가 우려되는 가 하면 또다른 업종들은 설비투자가 극히 저조해 산업간 불균형이 심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12일 산업은행이 발표한 「90년 설비투자 전망」에 따르면 전국 2천2백50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기업들(전산업)은 설비투자규모를 89년보다 31.1% 늘릴 계획이며 이중 제조업체는 29.2%를 더 늘릴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증가율은 지난해의 실적치보다 전산업은 2.5배 제조업은 2배 가까이가 늘어난 수치다.
그러나 업종별로는 자동차와 석유화학이 각각 69.7%와 47.2%씩을 더 늘릴 계획인 반면 신발과 섬유는 각각 8.0%와 3.4%씩 늘어나는 데 그치고 전기전자는 도리어 4.6%가 감소할 전망이어서 업종간 격차가 매우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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