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정치 나까지대상…필히 근절/청와대 회동 천천히 생각하겠다김영삼민자당최고위원은 11일 상오 부산 코모도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의 당내분및 박철언장관 발언문제등을 3인 최고위원 회동에서 풀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최고위원은 박장관문제에 대한 질문에 『일고의 가치도 없다』면서 당무활동 재개와 청와대 회동에 『천천히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박장관의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청와대 회동에서 박장관의 퇴진을 요구할 것인가.
『일고의 가치도 없는 얘기는 답하지 않는 것이 좋다. 내호가 거산이다. 부족하긴 하지만 내가 하는 일은 「큰산」을 옮기는 정도는 돼야한다. 당풍은 반드시 쇄신하고야 말겠다』
공작정치를 계속 주장하는데,그 구체적 내용은.
『과거 독재정권때의 공작정치가 되살아난게 분명하다. 내게 행해지고 있다. 반드시 뿌리뽑고야 말겠다. 그 내용은 모두 말하지 않는게 좋겠다』
당직자회의에는 언제쯤 다시 참석할 것인가.
『모든 것을 천천히 생각해 보겠다』
청와대 회동은 예정대로 주중에 있게 되는가.
『노재봉대통령비서실장이 사태를 수습하겠다고 해 만나기로 했으나 천천히 생각해 봐야겠다』
2자회동인가,3자회동인가.
『당시에는 나만이 참석하는 단독회동으로 얘기됐지만,당대표가 세사람이니 3자가 만나야 할 것이다』
당풍쇄신의 구체적 내용은.
『우리당에는 위도없고 아래도 없다. 정당은 무릇 어른을 존경할 줄도 알아야하며 가장 중요한 것이 순서이다. 앞에 가야할 사람,뒤에 가야할 사람이 있어야 한다. 당의 기강을 바로잡아야 한다』
청와대측으로 부터 박장관 발언과 관련해 어떤 연락이 있었는가.
『어제 호텔에 들어 온뒤로 어떤 전화도 연결시키지 말라고 지시했다. 보고를 들으니 박희태대변인과 김동영총무에게 전화를 했다고 한다』
박장관이 당의 기강을 문란케한 사람에 속하는가. 아무 말도 없이 당무에 불참하는 「농성」을 계속 할 것인가.
『말할때가 되면 하겠다』
당의 지도체제를 단일체제로 바꿔야 당의 기강이 서겠는가.
『지도체제문제는 대의원들이 결정할 사항이다』
공작정치의 문제제기를 했으면 그 내용을 밝혀야 하지 않는가.
『뿌리 뽑고야 말겠다. 그런 버르장머리는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부산=조재용기자>부산=조재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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