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경기,이달고비 상승/한은/네프치방식 이용 동향분석 결과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경기,이달고비 상승/한은/네프치방식 이용 동향분석 결과

입력
1990.04.11 00:00
0 0

◎99%이상 확률로 예측/엔절하 등 돌발변수따라 늦어질수도지난해 이후 부진을 면치못하고 있는 국내경기가 오는 5월 이전까지는 경기전환점을 맞아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10일 한국은행이 새로운 경기예측기법인 네프치방식에 따라 경제기획원의 선행CI(경기종합지수)를 토대로 경기동향을 분석한 결과 89년 5월 이후 99% 이상의 높은 확률로 강력한 경기저점신호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신호의 유효기간이 최장 1년이므로 오는 5월까지는 경기의 상승전환이 확실한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경기의 저점신호는 89년 5월 이전에도 88년 8월에 처음으로 나타났었으나 이는 당시의 노사분규 등 경제외적 요인에 의해 교란돼 거짓신호로 그치고 말았다.

한편 70년대 이후 우리경제는 3회의 경기순환을 거쳐 현재 제4기의 말기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제1기는 72년 3월∼75년 6월(경기정점은 74년 2월),제2기는 75년 6월∼80년 9월(경기정점은 79년 2월),제3기는 80년 9월∼85년 9월(경기정점은 84년 2월)등.

제4기는 85년 9월에 시작돼 88년 1월에 경기정점을 거쳤으며 현재 수축이 계속되고 있다. 제4기의 수축기간은 과거의 평균치가 1년6개월인데 비해 2년이상을 끌고있는데 이는 노사분규와 원절상등 구조적 요인이 경기흐름에 영향을 미친 때문으로 분석됐다.

◎경기전환 가능성 확률로 예측해 내

▷네프치방식이란◁

경기예측에서의 네프치방법은 미국의 뉴욕 시립대 교수인 SㆍNㆍ네프치가 82년 개발한 새로운 기법으로 선행지표의 변동방향이나 변동폭에만 단순히 의존하는게 아니라 선행지표의 움직임을 한단계 더 나아가 확률개념으로 해석,경기전환점을 예측해내는 기법이다.

이는 마치 일기예보에서도 비가 올는지의 여부가 확률로 예보되듯이 경기의 전환 가능성을 확률로 예측하는 것이다.

이 방법은 이미 미국에서는 광범위하게 보편화돼 정책당국이 경기예측을 할 때 사용되고 있으며 업계에서도 자동차시장이나 증권시장의 동향예측에 이용되고 있다.

한은에서 이번 분석을 담당한 박동순박사(금융경제연구실조사역)는 네프치 모델을 우리 경제실정에 맞도록 다소 수정ㆍ보완해 과거 경기전환점을 대상으로 실증 분석한 결과 70년대 이후의 모든 경기전환점을 정확히 확률예측해 냈다고 밝혔다.

국내 경기가 오는 5월이전까지 상승세로 돌아선다는 분석에는 급격한 돌발변수는 고려하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엔화의 급락,4ㆍ4경기부양책의 파급효과,노사분규의 발생여부 등에 따라 다소간의 시간조정을 겪게 될 것으로 예측됐다.〈홍선근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