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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께 「노ㆍ김영삼 단독회동」 계기 「민자내분」 수습방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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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께 「노ㆍ김영삼 단독회동」 계기 「민자내분」 수습방안 마련

입력
1990.04.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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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풍쇄신ㆍ개혁조치 검토/김대표체제 당헌 바꿀듯4ㆍ3보선참패에 따른 당내분을 겪고 있는 민자당은 오는 12일께로 예정된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최고위원의 단독회동을 계기로 갈등해소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9일 알려졌다.〈관련기사 3면〉

「노ㆍ김회동」은 지난 8일밤 김최고위원이 노재봉청와대비서실장과의 요담을 끝낸 후 『노대통령과 만나 개혁을 통한 안정이라는 통합정신의 구현문제와 보선이후의 당의 자기반성과 당풍쇄신문제등 모든 당내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말한 점과 관련, ▲당의지도체제 ▲개혁입법의 추진 ▲당정회의의 활성화방안 ▲당기강확립문제 등을 심도있게 협의,내분의 근원적 치유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여권의 고위소식통은 『민자당은 그동안 3당통합후 계파간 갈등과 알력이 노출돼 왔고 개혁의지가 퇴색되고 있다는 비난을 받아 온 것이 사실이며 4ㆍ3보선결과도 이와 무관치 않을 것』이라고 지적한 뒤 『따라서 민자당은 오는 5월3일 소집예정인 전당대회를 전후해 당내결속을 도모할 수 있는 방안과 개혁조치등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당내분 수습대책에 대해 『지난 「1ㆍ22」 3당통합선언당시 김영삼최고위원이 당무를 전담키로 의견이 모아졌었다』면서 『5ㆍ3전당대회에서는 이제까지의 3인최고위원합의제 지도체제를 김영삼 최고위원이 대표최고위원이 되어 사실상 당무를 맡게 당헌이 개정될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소식통은 또 당내인화및 각 계파간의 갈등해소책으로 전당대회를 전후해 당3역등 일부당직개편이 단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민자당은 이와함께 ▲고위당정회의의 주1회 정례화 ▲당무회의 활성화 ▲시도지부위원장 경선제검토 등 당운영의 민주화방식도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은 또 개혁조치와 관련,3당통합으로 거대여당이 출범한 직후 소집된 2월 임시국회에서 5공청산 후속조치인 광주보상법제정과 지자제관련법,국가보안법,안기부법,경찰중립화법 등 개혁입법등이 단 한건도 처리되지 못해 국민들로부터 부정적여론이 고조되고 있는 점을 중시,금주부터 야당측과 정책위의장회담등 절충을 벌여 5월께 소집될 임시국회에서 이들 개혁입법을 반드시 통과시킨다는 방침이다.

이와관련,고위당직자는 『쟁점법안 개정문제는 종전의 여권기본입장에서 야당측의 요구를 부분수용,전향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민자당은 지방의회선거법중 최대쟁점인 정당공천문제와 관련, 광역의회에 정당공천의 허용여부를 재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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