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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공 성폭행피해 강투신… 실종/부산/고교생등 9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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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공 성폭행피해 강투신… 실종/부산/고교생등 9명에

입력
1990.04.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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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명은 손발묶어 수장기도/“증거 없앤다” 빠뜨려… 2시간30분만에 구조【부산=박상준기자】 고교생 3명이 낀 10대 9명에게 유인됐던 여공 2명중 1명이 폭행을 피해 강물에 뛰어 들었다가 실종되고 1명은 폭행을 당한뒤 손발이 묶여 강물에 던져졌으나 극적으로 구조됐다.

8일 0시께 여자공원 김모(19·부산북구 덕포1동) 이모양(19·북구 덕포2동)등 2명이 김모군(18·B공고2년)등 5명에게 부산 강서구 대저2동 낙동강둑으로 끌려가 김양은 성폭행을 피해 강물에 뛰어들어 실종되고 이양은 두차례에 걸쳐 집단 성폭행을 당한뒤 손발이 전깃줄에 묶여 강물에 던져졌으나 2시간30여분 만에 지나가던 어선에 의해 구조됐다.

이양에 의하면 7일밤 11시께 부산북구 괘법동 뉴타운나이트 주점에서 김양과 함께 놀다 기숙사로 돌아가는데 김군등 5명이 다가와 놀러가자고해 함께 택시 2대에 나눠타고 연막마을부근 낙동강둑으로 갔다는것.

김군등은 둑에 도착하자마자 이들중 3명은 이양을 환경초소로 끌고가 차례로 폭행하고 정모군(18·무직)등 2명은 김양을 데리고 갔는데 잠시후 정군등이 달려와 김양이 강물에 뛰어들어 실종 됐다고 말했다는 것.

김군등은 정군으로부터 김양 실종 소식을 전해듣고는 이양을 전깃줄로 손·발을 묶어놓고 동네친구 손모군(18·D공고2년)등 4명을 불러와 김양을 찾다 진전이 없자 뒤처리 문제를 논의한 끝에 이양도 강물에 던져넣어 증거를 없애기로 했다.

이들은 다시 이양을 차례로 폭행한뒤 전깃줄로 묶고 『너희 친구가 죽었으니 너도 같이 죽어야한다. 너를 살려두면 증거가 된다』며 상오3시께 강가로 끌고가 등을 발로차 빠뜨렸다는 것이다.

이들은 이양이 느슨한 전깃줄을 풀고 강밖으로 헤엄쳐 나오자 막대기로 강물에 다시 밀어넣은뒤 30∼40분간 감시 하기도 했다.

이양은 이들에게 떠밀려 강속을 5백여미터 가량 표류하다 정치망용 막대기를 간신히 붙잡고 2시간30여분간 추위와 공포에 떨다 8일 상오5시30분께 지나던 어선에 고함을 질러 극적으로 구조돼 부산 북부경찰서에 신고했다.

김군등 4명은 범행장소가 폭2미터의 농로밖에 없는 외진곳이라는데 착안한 경찰의 탐문수사끝에 검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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