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도 슈퍼ㆍ전문점ㆍ재래시장 순/TV서 정보얻어 주1회꼴 쇼핑/편의품 아내고가품 남편이 결정○…각종 상업시설중 백화점에 대해 소비자들이 가장 많은 불만을 갖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대한상의가 서울 부산 인천 안동 제주등 전국31개 도시 6천8백가구를 대상으로 조사ㆍ발표한 「주요도시 소비자 구매실태」에 따르면 백화점에 대해 「불만」을 표시한 소비자는 24.0%로 나타나 슈퍼마켓 7.2%에 비해 3배이상 높았다. 또 전문점은 15.8%,재래시장 15.0%,일반상점 19.3%로 백화점에 대한 불만이 가장 많았다.
반면 상업시설 이용에 대한 「만족」도 슈퍼마켓이 58.6%로 50%를 넘었을 뿐 전문점 45.4%,재래시장 40.3%,백화점 38.1%,일반상점 23.7%로 대부분 소비자들을 만족시키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백화점에 대한 불만은 「가격이 비싸서」가 서울 89.6%,지방 69.2%로 가장 많았다.
○…상업시설을 제외한 기타도시 시설에 대한 이용만족도는 상업시설보다 훨씬 낮은 편.
병원ㆍ은행등 생활ㆍ서비스 시설에 대한 「만족」은 44.7%,「불만」은 22.3%로 나타났다.
영화관ㆍ도서관등 문화ㆍ교양시설에 대한 「만족」은 18.9%,「불만」은 37.2%로 나타나 도시인들의 높아만 가는 문화ㆍ교양에 대한 욕구가 제대로 충족되지 못하고 일음을 보여 주었다.
또 실내수영장등 레저ㆍ스포츠시설에 대한 「불만」은 36.5%인 반면 「만족」은 16.7%에 불과,시민들의 여유있는 생활이 보장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은 대부분 텔레비전광고를 통해 상품정보를 입수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상품정보입수원으로 텔레비전을 지적한 응답자는 90.1%(중복응답)로 영상매체의 위력을 그대로 입증했다.
다음은 「다른 사람에게 듣고서」 46.9%,신문 44.9%,「직접가서 보고」 41.5%,잡지 32.6%,라디오 15.6%,전단 9.6% 순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이 합리적으로 상품을 구입하기 보다는 주로 광고에 의존해 구매를 결정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상품구매시 의사결정자는 일용품등 저가품은 주부들이 결정하는 반면 고가품은 남편이 결정,아직까지는 가정내에서의 가장의 위치가 절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료품 일용잡화 일반의류 주방용품등 편의품 및 선매품은 70∼90% 가량 주부들이 상품을 결정하지만 가전제품 고급의류 고급가구 고급장신구등 내구재구매에 있어서는 남편의 권한이 50%이상으로 결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제품의 종류에 관계없이 소비자들은 상품구매기준으로 우선 「품질」을 꼽았다.
편의품 선매품 전문품등에서 제1의 상품구매기준으로 「품질」이 선정됐으나 제2의 기준으로는 편의품은 「가격」,선매품은 「가격」과 「색상및 디자인」,전문품은 「메이커명성」과 「색상및 디자인」으로 각기 달리 나타났다.
반면 「포장」과 「애프터서비스」는 제품선정기준으로 아직은 큰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소비자들은 주1회정도는 인근번화가(51.5%)나 도심번화가(24.5%)에서 쇼핑을 하는 것으로 나타나 쇼핑이 생활의 한부분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대부분 주1회정도 쇼핑을 하지만 쇼핑시간은 「30분미만」이 90.3%로,소비자들은 상품을 일일이 비교하기 보다는 미리 정해놓은 상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구매시 대금지불방법은 아직까지는 현금위주로 나타났다.
슈퍼마켓(96.4%) 재래시장(97.7%) 일반상점(95.0%)에서는 거의 현금으로 대금을 지불하고 있지만 백화점(25.1%)과 전문점(21.8%)에서는 크레디트카드가 어느정도 통용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유영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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