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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최고위원 청와대회의 불참/민자 내분 표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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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최고위원 청와대회의 불참/민자 내분 표면화

입력
1990.04.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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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퇴색ㆍ당운영방식에 불만 민주계/“무책임ㆍ당내질서저해”큰반발 민정계「4.3보궐선거」의 결과를 계기로 민자당내 각계파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7일 상오 노태우대통령 주재로 열린 청와대당직자 회의에 김영삼최고위원이 불참,보선충격에 이은 여권의 내부진통이 표면화되고 있다.

김최고위원의 청와대회의 불참은 전날의 기자간담회에 이어 개혁정책추진 및 당운영방식에 대한 민주계의 불만을 노골화하면서 민정계에 대한 일종의 항의표시로 보여 주목된다.<관련기사3면>

민주계측은 특히 김최고위원의 방소에서 나타난 박철언정무1장관의 김최고위원의 견제행동에 대해서도 적지않은 비판을 가해왔기 때문에 김최고위원의 회의불참은 오는 2일로 예정된 전당대회에서의 당권주도 다툼과도 관련이 있어 당내갈등은 한층 심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김최고위원의 이같은 불만표시에 대해 민정계측도 크게 반발,대통령이 주재하는 회의에 특별한 이유없이 불참하는 것은 당내질서를 저해하는 행위라며 김최고위원의 「책임성」을 문제삼고 맞서는등 계파간 갈등양상이 증폭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김최고위원은 이와관련,오는 11일 부산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민자당의 노선 및 당운영방식등에 대한 자신의 구상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노대통령은 이날 상오 당직자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민자당은 보선결과로 나타난 민심을 깊이있게 분석해 심기일전의 계기로 삼아 민의를 반영하는 국정을 펴나가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진정한 의미의 3당통합을 이뤄내려면 각자의 체질과 관점을 조정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진통이 따르게 마련이므로 지도층부터 당의 융화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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