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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지역보선 내일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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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지역보선 내일투표

입력
1990.04.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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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구갑과 충북진천·음성보궐선거가 2일로 18일간의 공식선거운동기간을 끝내고 3일 투표를 실시한다.양지역 보선결과는 3일하오 8시께부터 시작될 개표가 순조로울 경우 4일 새벽1시께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관련기사3면>

그러나 이번 보선은 어느때보다 과열,선거전 초반부터 불법타락양상이 전개돼왔으며 특히 대구서갑에서 정호용씨 후보사퇴파문,음성에서 민주당(가칭)박찬종의원 폭행사건등이 발생,선거전을 얼룩지게하고 유권자들의 냉담한 반응을 낳음으로써 투표율이 13대총선보다 크게 밑돌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민자당출범후 첫선거인 이번 보선에서 여야는 3당통합의 정당성등을 쟁점화,첨예한 공방을 계속했으며 정씨의 후보사퇴와 관련,야당이 진상규명등을 위한 임시국회소집을 요구해놓고 있어 선거결과에 관계없이 상당한 후유증이 뒤따를 전망이다.

【대구=조재용기자】 대구서갑 보궐선거의 마지막 3차합동유세가 1일 하오 중리중학교에서 열려 각후보진영이 부동표를 겨냥한 유세와 공방을 벌인뒤 막바지득표전에 돌입했다. 그러나 이날 유세엔 1·2차유세와 달리 7천여명의 청중이 모여 정씨사퇴이후 쟁점을 잃은 선거양상을 반영했다.

문희갑후보(민자)는 연설에서 『잘못된 일들은 모두 정부잘못으로 돌리는 낡은 정치는 이제 사라져야한다』며 『30년간 대통령을 3번이나 배출한 대구시민의 지혜로운 판단을 믿는다』고 호소한뒤 지역사업공약을 제시했다.

백승홍후보(가칭민주)는 정씨사퇴압력,민생치안불안,경제난등을 들어 정부를 비난한뒤 『전세값폭등으로 서민들이 목숨까지 끊어야하는 「서민죽이는 정치」를 반성시키자』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재야후보인 김현근후보도 토지투기,주택난등의 경제실정을 공격하고 『서민과 노동자의 권익을 지켜 재벌의 탄압과 정경유착을 막아야한다』고 말했다.

이날 유세에서 김후보운동원들이 유세도중 플래카드와 피켓등을 여러차례 흔들어 백후보측에서 이를 선관위측에 거칠게 항의하는 바람에 20여분간 연설회가 중단되는 소동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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