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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에 KAL기격추 유감표명/김영삼위원등 방소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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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에 KAL기격추 유감표명/김영삼위원등 방소때

입력
1990.04.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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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남침지원」도 폭넓게 거론김영삼 민자당최고위원과 박철언정무1장관등 방소대표단은 모스크바방문기간중 소련정부 당국자들과의 실무협상과정에서 지난 83년 KAL기격추사건과 6.25당시 소련의 북한남침지원등에 대해 유감표명을 한것으로 31일 알려졌다.

우리측 당국자가 소련측에 이들 문제와 관련,공식적으로 유감표명을 한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소련측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방소단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날 이같이 밝히고 『한·소간의 과거 불행했던 사건들이 양국수교의 결정적인 장애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수교에 앞서 역사적 진실을 바로 잡고 양국이 이에 대한 공통된 견해를 가져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KAL기격추사건등 양국간에 유감스러웠던 일들을 폭넓게 거론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의 국내분위기는 소련의 태도변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나치게 과열되어 있다』면서 『우리가 너무 기대에 부풀면소련측의 입장과 조건만 강화시켜 앞으로의 수교협상을 어렵게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관련,이 관계자는 『정부는 오는 5월의 실무협상에서 소련측이 제시하는 수교조건의 수준이 지나치게 높을경우 일방적인 양보는 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말한뒤 『수교일정이 확정된다면 상주대표부설치를 비롯,투자보장협정·이중과세방지협정등 중간단계의 체결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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