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자율화등 17개항 마련중【모스크바외신=종합】 소련은 침체된 경제를 활성화하고 계획시장경제체제로 전환키위한 충격요법으로 급진적 경제개혁안을 준비중이라고 비야체슬라프ㆍ센차코프 소국가 가격위원회위원장이 29일 밝혔다.
센차코프위원장은 이날 소련최고회의에서 보고를 통해 『정부는 시장경제로의 점진적 이행을 바라고 있으나 정부의 경제개혁의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떨어져 폴란드식의 급진적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고르바초프대통령의 경제보좌관인 니콜라이ㆍ페트라코프도 『소련경제는 현재 심각한 위기에 처해있다』며 전후 마셜플랜과 같은 정책이 취해져야한다고 강조했다.
소련관영타스통신도 29일 실업률급증과 루블화 가치절하의 부작용에도 불구,소련정부가 국가에서 통제하던 물가의 개혁안을 검토중이라고 보도했다.
이통신은 현재 마련된 3가지 물가개혁안중 석유와 석탄등 에너지가격을 3∼5배 인상하는 방안이 채택될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통신은 이 개혁안을 「폴란드형 모델」이라고 명명하면서 ▲가격자율화 ▲정부재정보조금축소 ▲루블화의 태환화등 17개항의 경제개혁안을 마련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니혼게이자이(일경)신문은 지난28일 모스크바발 기사에서 소련은 오는 4월10일 경제개혁안을 작성,5월중 각료회의의 법안심의를 거쳐 늦어도 7월까지는 혁명적인 경제계획을 실시할것 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현재 아발킨부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경제개혁위원회가 계획시장경제로의 이행을 전제로 농업 및 기업활동자유화ㆍ물가개혁ㆍ독점금지기본법제정등 모두 29개항의 경제개혁법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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