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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수리 대기 장기화/최고 한달까지/부품난에 정비인력도 모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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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수리 대기 장기화/최고 한달까지/부품난에 정비인력도 모자라

입력
1990.03.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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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보유대수의 급증추세로 다양한 정비수요가 창출되고 있음에도 자동차 부품의 부족과 정비인력난으로 정비공장을 찾는 고객들이 차량을 고치기 위해 장기간을 기다려야 하거나 아예 고치지 못하는 사례가 늘고있다.특히 캐피탈,쏘나타,그랜저등의 신형고급 모델과 뉴코티나등 출고연도가 오래된 차종의 부품은 거의 구할수 없는데다 간혹 부품이 있는 경우라도 정상가격에 비해 훨씬 비싼 가격으로 구입해야 하는등 각종 부작용이 뒤따르고 있다.

정비업체에 대한 부품공급이 이같이 원활하지 못한 것은 완성차업계가 부품납품 업체의 노사마찰로 인한 부품공급 차질에 대비,부품을 계속 비축해 두고 있는데다 각 자동차 메이커에서 운영하는 서비스 센터에서는 보증수리 개념을 초월하여 애프터 서비스를 확장,사고차량에 대한 유료 수리까지 하는등 일반 정비영역을 잠식하고 있어 그나마 여유가 있는 부품이라도 시중 부품대리점에 앞서 우선적으로 서비스 센터에 공급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따라 정비업계는 부품이 정상적으로 공급될 경우 3∼4일 이면 충분한 작업을 최근에는 30일 이상을 소요해야 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부품확보에 있어 일반정비 업체보다 우위에 있는 서비스 센터의 경우에도 폭증하는 정비수요로 인한 정비적체현상은 예외가 아니어서 한달 이상을 기다려야하는 경우가 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숙련된 정비업자의 잦은 이동과 견습공의 확보난은 정비적체 현상을 가중시키는 또하나의 요인이 되고있다.

정비업계 관계자들은 이러한 부품공급 난에대한 대책으로▲완성차 업계에서는 선진국처럼 신차종 출고시 부품의 다량공급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하며▲부품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서는 영세한 부품납품 업체들을 더욱 어렵게하는 자동차 메이커에 의한 장기간의 어음대금 결제관행이 사라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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