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한­소 12월 수교 합의/5월중 각료급 대표단 구성 본격 협상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한­소 12월 수교 합의/5월중 각료급 대표단 구성 본격 협상

입력
1990.03.29 00:00
0 0

◎노대통령,수교전 하반기 방소/고르바초프와 정상회담/김영삼위원,오늘 귀국 내일 청와대 방문【동경=조명구특파원】 한국과 소련은 12월께 공식수교를 맺는다는 원칙에 합의한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이러한 12월중 수교합의는 소련을 방문한 김영삼민자당최고위원이 지난 21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과의 극비회동에서 원칙을 마련하고 박철언정무1장관을 비롯한 정부의 북방정책팀이 소련의 고위정부인사와 여러차례 만나 최종합의를 본 것으로 밝혀졌다. 민자당 방소단의 고위관계자는 이날 동경에서 『정부는 소련과의 연내수교를 목표로 이를 추진해왔다』고 상기시키고 『김최고위원의 고르바초프회담에 이어 박정무장관이 소련의 고위인사와 수차례 협상을 갖고 12월 수교에 합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양국은 5월께 각료급을 단장으로 한 4∼5명의 수교협상 대표단을 구성,모스크바와 서울을 왕래하며 본격적인 수교협의를 벌여 나가기로 했다』며 『한국측 수교협상대표단장은 박정무장관이 맡기로 이미 내정이 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양국은 국교수립 이전에 정상회담이 필요하다는 데도 의견의 접근을 보았다』고 밝히고 『노태우대통령이 소련의 공식초청형식으로 금년 하반기중 모스크바를 방문,고르바초프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소수교와 관련한 이같은 협상일정등은 김최고위원이 귀국 다음날인 30일 청와대를 방문,노대통령에게 방소결과를 설명한 후 구체적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동경=조명구특파원】 김영삼민자당최고위원은 28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과 지난 21일 하오(현지시간) 크렘린궁에서 만나 한소국교정상화 문제등 양국 공동관심사를 논의했다』며 『멀지 않은 장래에 수교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혀 양국간 수교시기에 대해 상당한 의견접근이 이뤄졌음을 시사했다.〈관련기사3면〉

김최고위원은 이날 상오 소련방문을 마치고 동경을 향하는 기상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고르바초프와의 회담사실을 처음으로 공개하면서 『수교시기에 대해 밝힐 수도 있지만 지금은 말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전제,『오는 30일 노태우대통령과 만나 방소결과에 대한 모든 것을 얘기한 뒤 발표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해 한소수교 일정이 조만간 발표될 가능성을 강력히 비쳤다.

김최고위원은 회담형식과 관련,『지난 21일 하오 6시25분께(현지시간) 크렘린궁 대통령 사무실에서 프리마코프연방회의의장과 요담을 나누던 중 고르바초프대통령이 들어와 한소 수교문제등에 대해 얘기를 나누었다』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