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 공화국 지도자 전원참석【모스크바 AFP 로이터=연합】 미하일ㆍ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최근 연방으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한 리투아니아 공화국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국내 15개 공화국지도자들이 모두 참석하는 새연방회의를 긴급 소집했다고 소련관영 타스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27일 자신의 보좌기구인 대통령 자문위원회에서 『카프카즈 지역(흑해와 카스피해 중간지대)과 발트해 연안,특히 리투아니아 공화국 및 인근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일련의 사태에 대한 조속한 검토와 해결책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말하고 이를 위해 연방회의를 소집할 것임을 밝혔다고 전했다.
고르바초프는 또 이지역에서 야기되고 있는 정세불안은 조속한 시일내에 모스크바와 각지방간의 권력분산에 관한 협정체결의 요구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서방국가들이 소련에 대해 리투아니아 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 신중을 기해줄 것을 모스크바 당국에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소련은 이날 앞으로 리투아니아에 대해 압력은 계속 가할 것이지만 최근 체포한 리투아니아 탈영병들에게 형벌을 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또 미국행정부도 소련이 군사적 개입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믿으며 발트해 연안의 공화국이 결국은 자유를 쟁취할 것으로 본다고 미국무부의 한 관리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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