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연6일 속락,종합주가지수 8백30선이 무너지며 88년 12월초이래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투자자들 사이에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던 8백30선이 붕괴되자 금융주와 대형 제조업주에 「무조건 팔자」의 투매양상까지 빚어지는등 증시파동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7일 증시에서는 그동안의 속락분위기가 이어지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이날 상오에 열린 당정회의에서 민자당의 일부에서 새 경제팀의 성장정책에 반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1조원에 달하는 미수ㆍ신용 등 외상주식이 무더기로 쏟아져 주가가 급락했다.
이날 기록한 종합지수 8백27은 지난 2월26일의 연중 최저치 8백33보다 6포인트 떨어진 것이고 88년 12월1일의 8백25이래 1년3개월여만의 최저치이다.
「3ㆍ17개각」을 전후해 성장위주의 새 경제정책으로 증시는 잠시 회생하는 듯 했으나 새 정책을 둘러싼 당정간의 잡음이 끊이지 않는 등 불안감이 다시 싹트기 시작,주가는 연6일간의 속락행진을 벌이다 결국 최악의 사태를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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