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제주성산포 1백72㎞ 내달개통/위성안통하고 국제통신/일본홍콩미잇는 태평양망연결「꿈의 통신」이라 불리는 국제해저 광 케이블망 건설사업에 참여해온 우리나라가 오는 4월7일 전남 고흥제주 성산포간 1백72㎞에 깔아 온 해저통신 광 케이블망을 개통한다. 이로써 우리나라도 미국 일본 영국 홍콩 대만 필리핀 등 세계각국과 통신위성(인텔새트ㆍIntelsat)을 통한 기존무선통신방식에서 해저광 케이블 통신시대를 열게됐다.
한국전기통신공사(사장 이해욱)는 내달7일 제주 남제주군 성산읍에서 제주육지간 해저광 케이블건설공사 준공식을 갖고 5월부터 국제통신의 「해저업무」를 개시한다. 이 해저광 케이블망은 4월말 개통되는 제주일본(지쿠라항)홍콩간을 연결하는 국제해저광 케이블망(HJK)과 직결되며 이미 지난해4월 개통된 미샌프란시스코하와이일지쿠라항까지 1만1천4백80㎞규모의 태평양횡단 해저광 케이블망(TPC3)과 연결돼 태평양 인도양연안국가와 국제광 케이블통신시대를 열게된다.
88년 착공한 제주육지간 해저광 케이블망에는 내외자2백10억원이 투입됐는데 육상광 케이블설치 및 중계소시설과 수심이 낮은 해저의 공사는 국내기술진이 맡고 심해시공과 국내생산이 불가능한 기자재 등은 미 AT&T사가 담당했다.
우리나라가 국제해저광 케이블망에 참여한 것은 태평양 인도양상공의 통신위성4∼5개에 의존하고 있는 국제통신량이 2천년대에는 폭주,소통이 원활하지 못하고 통신품질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독자적인 통신위성발사에 앞서 해저통신망을 확보하기 위한 장기전략에 따른 것이다.
○초속20만㎞로 전달
▷광케이블◁
광섬유는 머리카락굵기(0.125㎜)의 길고 가는 석영 유리선으로 빛으로 바뀐 통신정보를 초당 20만㎞의 속도로 전달한다.
이제까지는 전기신호로 바뀐 정보를 동축케이블이나 무선으로 전송해 왔다. 해저광 케이블은 침수방지를 위해 특수강선 속에 2중 폴리에틸렌,동튜브,동선,금속파이프 등이 원형으로 싸고있는 4줄의 광파이버를 통해 디지틀정보를 송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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