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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열량 과다섭취/88년 하루평균 2,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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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열량 과다섭취/88년 하루평균 2,814㎉

입력
1990.03.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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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장량보다 800㎉ 초과우리국민들이 각종 음식물을 통해 섭취하는 에너지(열량)는 지난 88년 경우 1인당 하루평균 2천8백14㎉로,정부 기관에서 제시하는 영양권장량을 웃돌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조사,발표한 88년식품수급표에 따르면 이기간중 국민 1인당 1일 에너지섭취량은 2천8백14㎉로 87년의 2천8백10㎉에 비해 4㎉ 증가했다. 이는 10년전인 지난 78년의 2천5백33㎉에 비하면 11%가량 늘어난 것. 국민 1인당 1일 에너지섭취량은 지난 64년 처음으로 2천㎉대에 올라 2천41㎉를 기록했었다.

88년의 1인당 에너지섭취량은 한국인구보건연구원이 적정하다고 제시한 1인당 영양권장량 2천㎉(국민전체평균)보다 8백여㎉이상을 초과하는 것으로 그만큼 우리국민들이 열량을 과다섭취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인구보건연구원은 열량섭취가 가장 많이 필요한 13∼19세의 청소년층의 영양권장량을 2천6백㎉로 잡고있다.

이같은 88년 열량섭취량은 세계적으로 볼 때 구미선진국(평균3천5백㎉)보다는 적지만 동양권의 일본(87년 2천6백㎉) 대만(87년 2천9백38㎉)과는 엇비슷한 수준이며 2천㎉남짓한 인도ㆍ파키스탄등에 비해서는 훨씬 높은 수준.

88년의 1인당 에너지공급량을 식품별로 보면 곡류가 1천7백87㎉로 젼체의 63%를 차지,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고 유지류 2백54㎉,설탕류 1백65㎉,육류 1백25㎉등의 순이다.

특히 곡류등 전분질 식품이 전체섭취량중 69%를 공급했는데 이는 구미의 20∼30%에 비해 훨씬 높은 수준이다. 반면 동물성 식품과 유지류를 통해 얻은 열량은 전체의 20%에 불과,구미(50%수준)는 물론 일본(33%) 대만(41%)보다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송태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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