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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고와 대사급 수교/아주 사회주의 국가로는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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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고와 대사급 수교/아주 사회주의 국가로는 처음

입력
1990.03.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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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몽고간에 26일자로 대사급 외교관계가 수립됐다.외무부는 이기주외무부제2차관보와 욘돈몽고제1외무차관이 이날 하오 7시(한국시간) 몽고수도 울란바토르에서 수교의정서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몽고와의 수교는 아시아지역 사회주의국가로선 첫번째이며 이번 수교로 우리나라와의 수교국은 1백38개국으로 늘었다.

한국과 몽고 양국은 이번 수교를 계기로 조만간 무역및 경제ㆍ기술협력협정과 문화협정을 체결하기로 합의했으며,각종 국제기구에서의 협력도 증진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은 또 조속한 시일내에 상대국에 대사를 파견키로 했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번 양국수교에 대해 『우리나라의 외교영역이 이제 동구권은 물론 아시아지역 사회주의권을 포함한 전세계로 확대되었음을 의미한다』며 『전통적으로 북한과 우호관계를 맺고 있는 몽고와의 관계정상화로 한반도의 평화정착및 중소와의 관계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24일 이차관보를 몽고에 파견,곰보수렌 몽고외무장관등과의 회담을 통해 수교에 합의했으며 이 자리에서 곰보수렌장관의 방한을 초청했다.

한국과 몽고 양국은 지난 87년 서울올림픽 준비를 계기로 주일 양국대사관을 통해 접촉해 왔으며 지난달 22일 장명하 외무부본부대사를 비롯한 민관대표단이 몽고를 방문,우리측의 수교의사를 전달한 데 이어 지난 16일 다쉬체렌 주일몽고대사가 우리측에 수교대표단의 몽고 방문을 초청했었다.

몽고는 1924년 소련에 이어 세계 2번째로 탄생한 사회주의국가로 소련및 북한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몽고 개황=인구 2백4만명,면적 1백56만㎢,주요산업은 농목업및 경공업,지난 87년 기준 국내총생산량은 23억달러로 추정되며 18억달러 정도인 연간 교역액의 70% 이상을 소련이 차지해 대소 무역의존도가 심하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몽고와 수출 14만달러,수입 46만달러의 교역량을 기록했으며 주요수입품은 양모및 직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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