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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 엘리베이터 문 열린채 작동/국교생 추락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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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 엘리베이터 문 열린채 작동/국교생 추락 사망

입력
1990.03.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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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구아파트,자전거 끌고 내리다 20m아래로25일 하오5시20분께 서울 노원구 하계동 청구아파트 5동6층에서 이 아파트 610호에 사는 정원석군(10ㆍ영훈국교 4)이 엘리베이터 통로로 떨어져 숨졌다.

이날 사고는 하오5시부터 엘리베이터 관리업체인 남강엘리베이터에서 수리를 한뒤 정상가동여부를 점검하고 있던중 정군이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6층에서 자신의 자전거를 끌고 내리려는 순간 갑자기 엘리베이터가 문이 열린채 움직이면서 벽사이로 난 틈으로 몸이빠져 20m아래 지하로 떨어졌다.

경찰은 수리직원 이학현씨(28)가 엘리베이터 수리를 끝내지 않은 상태에서 작동스위치를 자동으로 바꿔 놓은채 자신은 옥상에서 계단을 통해 내려온 사실을 밝혀내고 이씨를 업무상 과실치사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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