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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ㆍ소 연내수교 구체절충/마르티노프/“공영사처장 곧 대사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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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ㆍ소 연내수교 구체절충/마르티노프/“공영사처장 곧 대사 될 것”

입력
1990.03.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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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조명구특파원】 한국과 소련은 이번 김영삼민자당최고위원의 방소를 계기로 양국간의 대사급 수교원칙에 합의하고 그 구체적인 절차와 시기를 추후 절충키로 함에따라 연내수교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김최고위원을 수행중인 민자당및 정부 관계자는 24일 『소련측은 이미 한국과 수교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하고 『다만 소련측으로서는 당장 수교를 발표하기 어려운 입장에 있기 때문에 그 시기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공로명 주소영사처장도 김최고위원을 수행중인 한국기자들에게 『소련측이 국교수립문제와 관련,김최고위원에게 「소련은 정치적으로 결단하겠다」고 말한 것은 수교의 방향이 확실히 잡혀있음을 보여준 것』이라면서 『소련측이 미수교국과는 과실송금을 보장할 수 있는 투자보장협정과 이중과세방지협정을 맺을 수 없으므로 경제협력을 해나가기 위해서는 국교수립이 전제가 돼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관련기사2ㆍ3명〉

이와관련 마르티노프 IMEMO(소련세계경제및 국제관계연구소)소장도 23일 하오 김최고위원이 주최한 한 리셉션에서 『공영사처장이 가까운 시일안에 모스크바 전권대사가 될것』이라고 말해 한소간의 대사급 수교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정부와 민자당은 김최고위원 일행이 귀국하는 대로 방소 결과를 종합 검토하고 대소수교대책을 수립,적극적인 외교 절충을 벌여 연내 수교를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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