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이재승특파원】 브렌트ㆍ스코크로프트 미대통령 국가안보보좌관은 23일 북한의 김정일이 김일성으로부터 권력을 승계하더라도 통치자로서 오래가지 못할 것이며 북한도 조만간 주변정세에 영향을 받아 변화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스코크로프보좌관은 이날 이종찬의원(민자)등 한국국회의원단과 면담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북한의 정책변화가 없는 한 미국의 대북한정책에는 변화가 없을 것임을 강조했다고 이동복국회의장비서실장이 전했다.
리처드ㆍ솔로몬 미국무부동아태담당차관보도 한반도의 군축협상은 남북한간의 신뢰구축조치가 이루어진 후에 가능하지만 북한이 선전목적으로라도 다시 군축을 제안 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한국은 군축문제에 대한 자체 검토를 끝낸 후 미국과 협의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솔로몬차관보는 이날 한미의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북한은 미국에게 뉴욕에서 미ㆍ북한간의 접촉을 갖자고 제의했으나,북경에서 그동안 진행된 외교관접촉이 진전을 이룩하지 못했기 때문에 거절했다고 말했다.
미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주최 국제문제세미나에 참석차 방미 중인 한국의원단은 지난 21일부터 3일간 미행정부관리및 의회의원들과 주한미군감축과 북한정세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방미의원단에는 단장인 이종찬의원(민자)을 비롯 나웅배 김현욱(이상 민자) 조순승 박실(이상 평민)의원 등과 현홍주주유엔대사 내정자 봉두완전의원 이동복국회의장비서실장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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