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ㆍ가ㆍ호ㆍ일등 5개국이 참여한국해군이 건군이래 처음으로 영해를 벗어나 미국을 비롯한 태평양국가들이 태평양상에서 실시하는 환태평양 90훈련(RIMPAC,Rim of the Pacific)에 참가한다. ★관련기사 17면
국방부는 24일 유사시 태평양상 주요해상교통로의 안전을 확보하고 연안국가의 연합작전 능력향상 및 상호협력관계를 증진하기위해 미해군주관으로 실시되는 환태평양훈련에 한국해군이 처음으로 참가한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한국해군의 호위함2척이 병력 3백40명을 태우고 이날 상오10시 진해항을 출항,합동훈련모항인 하와이 진주만으로 떠났다.
한국은 그동안 팀스피리트 등 한미간의 합동군사훈련에만 참가했으나 이번 훈련과 같은 다국간 군사훈련에 참가하기는 처음이다.
4월2일부터 5월21일까지 미캘리포니아연안과 하와이근해 등 북동태평양상에서 펼쳐질 이번 훈련에는 미국을 비롯,캐나다 호주 일본 등 5개국이 참가한다.
이날 출항한 한국해군함정은 1천5백톤급 최신예 국산호위함인 「마산함」과 「서울함」으로 ▲미 제3함대 소속 1개항모전투단 ▲캐나다의 8천∼1만2천톤급함정 4척 ▲호주의 동급함정 5척 ▲일본의 6천∼7천톤급 구축함 10척 등 모두 50여척의 함정과 함께 해상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에는 함정외에도 미국항공기 2백50여대 등이 동원되는데 참가국은 한ㆍ미ㆍ캐나다ㆍ호주 등을 한 팀으로 한 U단대와 미ㆍ일을 한팀으로한 X단대로 나뉘어 대함ㆍ대잠ㆍ대공정훈련 등을 실시하며 하와이 부근에서는 실탄사격도 실시된다.
국방부관계자는 이번 훈련참가결정은 무역량증가로 인한 해상교통로의 안전확보가 중요해지고 올림픽후 한국의 국제적 지위향상으로 태평양시대에 본격동참할 필요성이 높아진데다 실전적응력을 배양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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