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하오부터 서울ㆍ경기 중부내륙지방에서 순간최대 풍속 초속 14m의 강풍이 불어 사망자가 발생하고 비닐하우스가 망가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중앙기상대는 이같은 돌풍은 봄철에 가끔 일어나는 현상으로 기압골의 배치간격이 좁기때문인데 풍속과 풍향이 수시로 변해 강풍으로 느껴진다고 밝혔다.
이날 하오1시10분께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43의7 휘경여고 운동장에서 20년생 미루나무가 강한 바람에 부러지며 그 밑을 지나던 이학교 1학년 최모양(16ㆍ동대문구 답십리 3동)의 머리위로 떨어져 최양이 그자리에서 숨졌다.
최양을 15m쯤 떨어져 뒤따르던 이학교 체육교사 이덕성씨(30)에 의하면 직경 20㎝,높이 30m가량의 미루나무가 높이 20m부분에서 「탁」하는 소리와 함께 부러지면서 마침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가던 학생 4명의 머리위로 떨어졌는데 다른 학생들은 이교사가 소리를 쳐 피했으나 최양만이 미처 피하지 못해 뒷머리에 나무그루를 맞았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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