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ㆍ그레그 주한미국대사는 22일 한미관계의 장기적 발전을 위해 한국은 시장개방을 가속화시켜야하며 미국등과 협조해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의 성공 및 사회주의 경제의 국제화에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레그대사는 이날 전경련회장단간친회에 참석,이같이 말하고 사회주의 경제권의 변화는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시키는 정치적 의미뿐만 아니라 한국이 아태지역의 중심국가로 발전할 수 있는 경제적 기회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이같은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는 한국이 금융,운송 및 통신분야 등에서 추가적인 시장개방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레그대사는 이어 미국이 한국에 요청하는 것은 즉각적인 시장개방이 아니라 시장개방의 「현실적인 일정표」라고 말하고 이에 관해서는 한국정부와 협의,조정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레그대사는 주한미군감축문제에 대해 소련과 북한이 한반도정세에 위협적인 존재이기는 하지만 주한미군감축은 기본적으로 미국이 해외군사비를 줄이기 위한 대외정책의 일환이며 주한미군을 감축함으로써 오히려 미군이 한반도에 더 오래 주둔할 수 있는 명분을 가지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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