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훈현9단과 일본의 다케미야(무궁정수)9단이 세계정상의 자리를 놓고 벌이는 효성ㆍ에바라배 세계바둑정상대결 제2국에서 조9단이 2백71수만에 3집반을 져 종합전적 2대0으로 세계정상의 자리를 다케미야9단에게 내주고 말았다.1패로 막판에 몰린 조9단은 22일 상오10시 롯데호텔 2층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이날 대국에서 백을 잡고 1국때처럼 다케미야의 우주류를 의식,양화점에 착수하는 등 적극전법으로 나섰다. 그러나 백의 오른쪽 아래귀의 3.3침입이 너무 빨라 흑27의 갈라침을 당한 뒤 오른쪽의 백이 몰려 열세에 빠졌다.
검토실에선 1국때처럼 조9단이 백대마를 죽이지 않나하는 우려도 있었다. 조9단이 중반 백대마를 안정시키고 흑이 111과 113의 악수를 둠에 따라 열세를 만회,한두집을 다투는 숨이 긴 바둑이 됐으나 초반의 두터움을 살린 흑에게 분패하고 말았다.
우승상금 1천5백만엔(7천5백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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