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한자리수 인상 요구/일부대,집기등 끌어내 교문 봉쇄등록금인상반대 및 재단전입금 확충을 주장하는 집회와 농성이 격화돼 일부대학에서 학생들이 이사장실 총장실을 점거하고 집기를 끌어내는 등 22일 하룻동안 서울에서만 5개대생 7천여명이 집단행동을 했다.
동덕여대생 1천여명은 이날 하오3시30분께 등록금인상 안에 항의,본관건물 유리를 깨고 조용각이사장실과 김종협총장실 등 본관사무실을 점거,이 가운데 3백여명이 철야농성에 들어갔다.
학생들은 이에 앞서 하오2시 도서관 앞에서 학과별 총회를 열고 2일간 수업을 전면 거부키로 했다.
학교측은 등록금인상률을 평균15%로 고수하고 있고 학생들은 10.26%인상을 주장하고 있다.
한양대생 2천여명도 이날 하오3시 교내노천극장에서 「학원자주화 승리를 위한 궐기대회」를 열어 등록금 한자리수 인상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등록을 거부키로하고 이날밤 1천여명이 총장실 등 본관과 학생회관 가정관을 점거,철야농성 했다.
한편 한양대생 28명은 이날 상오11시45분께 서울 중구 을지로1가 백남빌딩 입구에서 등록금문제로 김연준 재단이사장 면담을 요구하며 20여분간 연좌농성하다 모두 경찰에 연행됐다.
중앙대생 3백여명도 하오3시부터 교내 학생회관뒤 해방광장에서 「올바른 등록금책정과 재단전입금 완전확보를 위한 중앙인 결의대회」를 갖고 본관2층에 있는 김희수재단이사장실로 몰려가 책상,탁자 등 집기를 임영신동상 앞까지 끌어냈다.
학생들은 학교측이 미리 이사장실문을 잠그자 쇠파이프 2개로 나무문을 부수고 들어가 집기를 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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