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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화물선 호 근해 통신 두절/한국선원 22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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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화물선 호 근해 통신 두절/한국선원 22명 실종

입력
1990.03.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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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우리나라 선원 22명을 태운 파나마 국적화물선 알렉산드P호(5만4천5백66톤급ㆍ선장 이치삼)가 오스트레일리아 근해에서 6일째 통신이 두절된채 실종됐다.그리스에 있는 이 화물선의 본사가 20일 하오 선원송출회사인 부산 동구 초량동 대영선박(대표 구판용)에 보내온 전문에 의하면이 배가 지난 8일 오스트레일리아 덴피아항에서 철광석 8만8천5백톤을 싣고 13일 스페인 기잔항으로 항해중 14일 낮12시께 오스트레일리아 근해에서 마지막 교신을 한뒤 지금까지 소식이 두절되고 있다는 것.

이 선박에는 선장 이씨 등 우리나라 선원 22명이 타고 있는데 회사측은 지난 17일부터 사고 추정해역에서 경비행기 2대를 동원,수색작업을 펴고 있으나 지금까지 아무런 흔적도 찾지 못했다.

한편 사고소식이 전해진후 선원가족 1백여명은 이날 하오8시께부터 선원송출 회사인 대영선박 사무실에 몰려가 『선령이 20년 이상 된 낡은 배를 무리하게 운항시켜 사고가 났다』며 항의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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