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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치기 41명 적발/경찰정보원 악용 21억 갈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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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치기 41명 적발/경찰정보원 악용 21억 갈취

입력
1990.03.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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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명 구속ㆍ18명 수배서울지검 특수3부(이태창부장 이훈규검사)는 20일 소매치기 일당과 이들의 범행을 비호하며 정기적으로 금품을 갈취해온 야당파 등 전문소매치기조직 8개파 41명을 적발,이중 상기파두목 조상기씨(50ㆍ전과11범)와 고철파 두목 고성철씨(54ㆍ전과6범) 등 5개파 21명을 상습특수절도 및 상습공갈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자수한 소매치기 조직원 송정현씨(51) 등 2명을 불구속입건 하는 한편 돼지파두목 정신복씨(36) 등 18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검찰에 의하면 소매치기 야당파의 대부격인 상기파두목 조씨는 일선수사기관의 정보원(속칭 야당)경력을 이용,서울시내 13개파 소매치기 조직원들에게 『일정수입금을 상납하지 않으면 수사기관에 알리겠다』고 협박,1개조직으로부터 매달 2백40만∼1백80만원씩 받는 등 87년부터 21억여원을 상납받은 혐의다.

또 구속된 고철파 두목 고씨는 지난달 15일 상오9시40분께 서울 은평구 신사동 정류장에 정차해 있던 시내버스안에서 전국회의원 유모씨(57)의 지갑을 훔치는 등 지난해 1월부터 지하철환승역과 시내버스안에서 7천여만원을 소매치기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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