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든 3인조 앞차 타자 1시간20분 추격… 격투끝/영보운수 박명렬씨30대 택시운전사가 다른 택시에 탄 3인조 강도를 1시간20분동안이나 추적해 붙잡았다.
영보운수소속 서울1 사8096호 택시운전사 박명렬씨(33ㆍ서울 노원구 상계1동 1016의2)는 20일 상오1시50분께 서울역앞 포장마차에서 국수를 먹다 옆자리에서 소주를 마시던 청년 3명이 빈맥주병 2개와 칼을 들고 나가는 것을 보고 뒤따라 나가 이들이 택시정류장에서 서울1 사9364호 택시(운전사 박병순ㆍ33)를 타고가자 택시강도들임을 직감,차로 추적했다.
앞차가 낙원상가 앞에서 좌회전 신호대기중일때 박씨는 인근 종로2가 파출소로 급히 차를 몰고가 방범대원 이남현씨(42)에게 도움을 청했고 미대사관 숙소 앞에서는 근무중인 이재광의경(21)을 태웠다.
범인들은 성산대교를 지나 상오3시25분께 인적이 드문 강서구 마곡동 5 앞길에 이르러 칼을 들이대며 운전사 박씨를 위협,현금 3만1천원을 빼앗았다.
이때 20여m 뒤쪽에서 지켜보던 박씨 등은 이의경이 사과탄을 던지는 순간 함께 달려가 깨진 맥주병을 휘두르며 대항하는 범인들을 붙잡았다.
경찰은 박씨에 대해 내무부장관 표창을 상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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