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들 20여분 기립박수【파리=연합】 한국출신의 젊은 지휘자 정명훈씨(37)가 이끄는 파리바스티유 오페라좌의 개관공연이 17일 성대하게 배풀어졌다.
지난해 바스티유 오페라음악감독겸 지휘자로 부임,유럽음악계의 주목을 끌었던 정명훈씨는 이날 베를리오즈의 대작 「트로이인」을 5시간에 걸쳐 무난하게 지휘,초현대시설을 자랑하는 바스티유 오페라좌를 메운 2천7백여 관객들로부터 열띤 환호를 받았다.
오페라 난작들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트로이인」이 파리에서 전막공연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오페라좌를 메운 유럽 음악전문가,팬들은 1부(트로이 함락) 2부(카르타고의 트로이인)로 구성된 전막공연이 끝나자 20여분이나 기립박수로 정명훈씨를 비롯한 출연진들에게 열띤 성원을 보냈다.
지난해 다니엘ㆍ바렘보임 후임으로 바스티유 오페라음악감독에 취임한 정명훈씨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국립오페라좌인 「바스티유」의 개관작품 성악,무대시설 등 연출을 총지휘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