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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군수에 군땅 헐값 불하/1만여평 5천만원… 현시세 4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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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군수에 군땅 헐값 불하/1만여평 5천만원… 현시세 40억

입력
1990.03.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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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혜 용도 변경도【창원】 경남도는 18일 전양산군 부군수 조만제씨(65)가 부인 유금주씨(65) 명의로 군유지를 군으로부터 수의계약 방법으로 헐값에 사들였다는 진정에 따라 진상조사에 나섰다.

도에 의하면 조씨는 양산군 부군수로 재직중이던 지난 82년12월 군으로부터 양산읍 산막리 86 군소유임야 3천3백여평을 부인 유씨 명의로 당시 시가의 절반도 안되는 2백여만원에 불하받은 것을 비롯,지난 88년까지 같은 방법으로 4차례에 걸쳐 현시가 30억∼40억원에 달하는 1만5백여평을 5천5백25만원에 사들였다는 것.

도는 조씨가 이 가운데 3천여평을 84년9월 군으로부터 밭으로 지목변경을 받은데 이어 지난 86년 3월에는 산막공단 인근의 8천여평에 연립주택 건축허가까지 받았으며 지난 88년9월 양산군청 정모과장(59)에게 2천여평의 땅을 넘겨준 것으로 알려져 현직 양산군 공무원들의 관련여부도 조사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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