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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안확립에 최선 국민 안심시킬터”/안응모 신임 내무장관 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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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안확립에 최선 국민 안심시킬터”/안응모 신임 내무장관 포부

입력
1990.03.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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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년 경험 살려 대응책/시민들엔 자경의식 당부”3ㆍ17개각으로 민생치안장관이 경질되자 국민들은 이번개각이 범죄로부터의 공포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되게 해줄 것을 강력히 주문하고 있다.

신임 안응모내무장관(60)은 이러한 국민의 여망을 의식,첫 기자회견을 통해 『30만내무공무원이 정말 국민을 위하고 직무에 최선을 다해 국민을 안심시키겠다』고 치안확립 의지를 밝혔다.

자신의 치안장관 기용에 대해 『공직생활 30여년을 공안기관에서 일한 경험을 살려 민생치안을 확립하라는 뜻으로 알고있다』고 밝힌 안장관은 전문기관에 의뢰해 치안상황을 총점검한 뒤 빠른시일내에 종합대책을 내놓겠다고 다짐했다.

『경찰총수까지 지내 경찰의 문제점도 충분히 알고 있다』고 밝힌 안장관은 『경찰력의 제고도 강구하겠지만 사회발전과 함께 치안문제를 경찰에만 의존하는데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우리마을,우리집은 스스로 지킨다는 자경의식을 갖도록 협조해 줄 것을 국민들에게 당부했다.

『민생치안에 대한 불만은 사회불만으로 이어지고 이는 정부에 대한 불신으로 파급된다』고 치안부재의 심각성을 지적한 안장관은 『정부에 대한 불신이 팽배해지면 정부가 아무리 좋은 정책을 펴려해도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한다』고 민생치안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내무행정의 총수로서 국가의 통치이념이 시골까지 심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한 안장관은 『30만내무공무원에게 친절과 봉사정신을 체질화시켜 민의가 자유롭게 전해지고 정책에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농의 집안에서 태어나 47년 월남,화전민생활,독학 등 역경을 겪은 안장관은 16일 하오 입각소식을 들었다고 전하며 경찰 출신이지만 밖에서본 경찰의 모습을 깊이새겨 치안행정을 펴나가겠다고 의미있는 시정방침을 밝혔다.<박진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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