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메인 “아버지”… 눈물 큰절【동경=정훈특파원】 변호사 손경한씨(40ㆍ서울 태평양합동법률사무소)가 정부의 북한주민접촉 승인에 따라 16일 밤 6ㆍ25때 북한으로 간 아버지 북한사회과학원역사연구소 연구실장 손영종씨(63)를 동경에서 상봉했다.
손씨는 지난 85년 미국유학중 국제학술회의에 참석한 북한학자로부터 아버지의 생존사실을 확인한 뒤 동경에서 열리는 아시아사학회창립총회에 북한대표로 참석하는 아버지를 만나겠다는 접촉승인을 통일원에 내 승인을 받고 이날 출국,동경 팔레스호텔에서 밤10시30분께 아버지를 극적으로 만났다.
손씨는 『제가 아버지 아들입니다』라며 큰절을 하고 어머니와 가족소식을 전하고 밤새 그동안 살아온 얘기 등을 나누었다.
손변호사는 아버지가 북으로간 후 7개월만에 태어났는데 어머니 김선순씨(62)를 비롯,백부(65) 숙부(55) 등 가족들이 현재 부산 동래에 살고 있다.
아시아사학회는 남북한 중국 일본의 사학자들이 지난해 고대동아시아의 역사와 문화,문화교류관계를 연구하기 위해 설립키로 합의했으며 16일 요미우리신문주최로 동경 팔레스호텔에서 창립총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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