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는 리투아니아독립 국민투표 제의/최고회의서 분리장치 곧 검토【모스크바 로이터 연합=특약】 소련의 그루지야공화국 최고회의(의회)가 리투아니아공화국에 이어 공식적으로 연방탈퇴를 결의하고 분리독립을 위한 연방정부와의 대화를 제의한 사실이 16일 뒤늦게 알려졌다.
이날에야 모스크바에 도착한 그루지야공화국 관영 자리야ㆍ보스토카지에 따르면 그루지야 최고회의는 지난9일 채택된 결의안에서 『우리는 그루지야의 소연방 참여를 규정한 지난 1922년의 연방협정이 불법이라 생각하며 독립된 그루지야정부를 수립하기 위한 협상을 원한다』고 밝혔다.
이 결의안은 혁명초기인 1921년 당시 적군은 「1920년 불가침조약」을 위반하고 그루지야를 침공,점령했으며 불평등조약인 22년협정으로 그루지야영토를 합병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그루지야 최고회의의 텐기스ㆍ부아치레 대의원은 이날 로이터 통신과의 전화회견에서 자리야ㆍ보스토카지가 보도한 내용은 『그루지야 공화국 최고회의의 공식결의』임을 확인하면서 독립을위한 연방정부와의 협상이 「리투아니아방식」으로 진행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모스크바 UPI 로이터=연합】 미하일ㆍ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16일 분리독립을 요구중인 리투아니아공화국과 「정중한 대화」을 나눌 것이라고 밝히고 이 문제와 관련,리투아니아의 국민투표를 제의했다.
고르바초프는 이날 대통령취임직후 기자회견에서 리투아니아인들과 정중한 대화를 가질 것이며 이대화서는 소연방과 리투아니아와의 관계가 검토될 것이라고 말하고 최고회의(상원)가 곧 분리장치에 관한 검토에 착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리투아니아인들이 국민투표를 근거로 소연방으로부터 분리하는 방향으로 결정한다면 그 다음에는 소연방과 리투아니아의 이익을 구현할 전반적인 방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소련인민대표대회(의회)는 15일 리투아니아공화국의 독립선언은 무효이며 소연방법률은 발트공화국내에서 여전히 실효성을 갖는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압도적으로 채택했다.
소련최고회의 산하민족회의의장인 라피크ㆍ니샤노프가 제안한 이 결의안을 놓고 인민대회 대의원들은 격렬한 토론을 벌였으나 리투아니아공화국 독립선언은 공화국 법률에 앞선 연방법률의 우선권을 규정한 소연방헌법74,75조의 규정에따라 무효라고 결의했다.
찬성 1천4백63,반대 94의 압도적표차이로 통과된 이 결의안은 비록 각 공화국들의 소연방 탈퇴권을 보장하지만 소연방탈퇴절차를 규정한법안이 채택될때까지 리투아니아공화국 연방탈퇴결정은 무효라고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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