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총리에 이승윤씨 내정/총리ㆍ안기부장등은 유임□내정인사
내무 안응모/재무 정영의/체육 정동성/농수산 강보성/상공 박필수/동자 이희일/보사 김정수/교통 김창식/총무처 이연택/과기처 정근모/통일원 홍성철/정무2 이계순/법제처 최상엽/비서실장 노재봉/경제수석 김종인/정치특보 이홍구/유엔대사 현홍주/임명 확정
노태우대통령은 17일 상오 15개부처장관을 교체하는 대대적인 내각개편을 단행한다.
이번 개각에서 강영훈국무총리는 유임되며 내무ㆍ재무ㆍ법무ㆍ체육ㆍ농림수산ㆍ상공ㆍ동자ㆍ보사ㆍ교통ㆍ총무처ㆍ과기처ㆍ통일원ㆍ정무Ⅱㆍ법제처등 15개부처가 교체된다.
따라서 대부분의 경제부처와 민생치안 관련부처가 모두 경질되며 6공초기 내각구성원도 교체된다.
신임부총리에는 이승윤민자의원,재무에는 정영의증권감독원장,체육에 정동성의원,농림수산에 강보성의원,상공에 박필수외대총장,동자에 이희일의원,보사에 김정수의원,교통에 김창식평통자문위사무총장,총무처에 이연택청와대 행정수석,과기처에 정근모한국과학재단이사장,통일원에 홍성철청와대비서실장,정무Ⅱ에 이계순여성유권자연맹회장,법제처장에 최상엽대검차장이 각각 확정됐다.<관련기사3면>
신임 법무장관에는 정해창 전법무장관이나 김세권전서울고검장이 유력시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노대통령은 개각과 함께 대통령비서실장에 노재봉정치담당특보,정치담당특보에 이홍구통일원장관,경제수석(장관급)에 김종인보사부장관을 내정했다.
현홍주법제처장은 금명간 주UN대사로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서동권안기부장은 유임됐다.
이번 개각에서 민자당의원 5명(민정계2ㆍ민주계2ㆍ공화계1)이 입각하게 됐다.
노대통령은 이날 하오 7시께부터 별저에서 이신임부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임명사실을 직접 통보했다.
따라서 대부분의 경제부처와 민생치안관련부처가 모두 경질되며 6공초기 내각구성원도 전원 교체된다.
이에앞서 강총리등 전국무위원들은 16일 하오 5시 소집된 임시국무회의에서 일괄사표를 작성,노대통령에게 제출했다.
최병렬공보처장관은 임시 국무회의가 끝난 후 『17일 상오 11시30분께 개각이 발표될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정부의 고위소식통은 『노대통령은 이번 개각으로 국정분위기를 일신하고 특히 국정 현안인 경제난국 타개와 민생치안 회복에 의미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개각배경을 설명하고 『이번 개각이 인책성 인사라기보다는 새로운 국정을 펼쳐나가기 위한 노대통령의 의지로 해석해야 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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