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방정책 시설 많은 경기북부/분당ㆍ대전 둔산ㆍ대불 택지ㆍ공단/새 고속도 구간ㆍ영동 관광권도토지공개념제도의 본격시행과 국세청의 계속되는 투기조사에도 불구하고 최근들어 토지투기가 재연되면서 부동산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토지개발공사등 관련기관에 의하면 지난달부터 일산 신도시개발을 비롯한 행주대교자유의다리간 자유로건설등 대단위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경기북부지역의 땅값이 계속 상승하고 있으며 성남 분당 대전둔산 목포대불등 택지 및 공업용지 개발사업지구 주변과 중앙고속도로 및 서해안고속도로등 각종 도로개설 예정구간주변과 개발가능성이 있는 중소도시의 녹지 및 비도시지역의 임야가격이 급등하고 있어 이 추세가 계속될 경우 지난해 하반기 부터의 토지가격 안정기조가 뿌리째 흔들릴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토지가격 상승추세는 ▲경기침체 및 통화ㆍ물가불안 ▲도시지역의 전세 및 주택가격의 앙등 ▲금년 상반기중 실시예정인 지자제선거 ▲금융실명제등 사회ㆍ경제적 불안요인이 투기심리를 자극하고 있는데다 토지소유자들이 공개념제도의 시행에도 불구하고 땅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에 따라 매물을 내놓지않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토개공의 2월중 지역별 지가 및 거래동향에 의하면 수도권의 경우 분당등 대규모사업지구 인근과 화성군등 서해안개발사업 영향권지역의 임야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신국제공항건설 예정지구로 알려진 영종도일대의 녹지지역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북방정책 추진에 대한 기대로 파주,고양군 지역의 임야ㆍ전답에 대한 외지인 거래가 급증 했으며 가격도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영동권도 관광ㆍ휴양시설용지를 중심으로 거래가 증가,가격이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철원,화천군등 군급지역에는 외지인의 거래문의가 활발한 편이다.
이밖에 중부권은 중앙고속도로건설 예정지역인 제원군과 단양군 인접지역의 땅값이 꿈틀거리고 있으며 서남권에서도 서해안고속도로 통과 예정지,대전전주간 고속도로 통과 예정지,군산 산업기지와 관련된 군산시등 개발예정지와 대불공단 인접지역이 가격상승과 함께 거래도 활발해지고 있다.
반면 동남권은 일부지역이 국지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대체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제주권은 1월에 이어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땅값도 약보합세가 계속되고 있다.
토개공은 물가불안과 금융실명제의 영향으로 시중부동자금이 부동산쪽으로 계속 유입될 경우 개발주변 지역의 땅값상승을 증폭시키고 뒤이어 인접지역으로 파급되면서 투기심리를 자극,전반적인 땅값상승세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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