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다드 AP 로이터=연합】 이스라엘과 영국을 위해 간첩활동을 한혐의로 지난주 이라크혁명 재판소에서 사형선고를 받았던 영국주간업저버지의 이란인기자 파르자드ㆍ바조프트(31)가 15일 처형됐다고 이라크의 관영 INA통신이 보도했다.바조프트는 작년 9월 바그다드남쪽에 자리잡고있는 한 군수산업단지근처에서 이라크당국에 붙들려 그동안 구금돼왔다.
이라크의 한 관영신문은 이날 『바조프트가 이스라엘과 영국등 두나라를 위해 간첩활동을 했다는 사실을 털어놓았다』면서 그의 자술서라는 것을 공개했다.
이에 앞서 사담ㆍ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은 14일 바조프트기자의 사면을 직접 요청하기 위한 영국외무장관의 이라크방문을 거부하고 『바조프트는 영국과 이스라엘의 첩보원이며 이들 두나라는 우리가 두려워 할줄 알고 공연한 짓을 많이 저지르고 있으나 우리는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런던 AFP 연합=특약】 더글러스ㆍ허드 영국외무장관은 15일 파르자드ㆍ바조프트 업저버지 기자의 전격적인 처형에 항의,이라크주재 영국대사를 소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허드 외무장관은 이날 하원에서 대사소환과 함께 영국에 유학중인 모든 이라크인을 귀국시킬 것이며 각료급의 이라크방문이 전면중단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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