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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미를 제일의 적대국 간주/개혁추진 소와는 이념적 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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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미를 제일의 적대국 간주/개혁추진 소와는 이념적 괴리

입력
1990.03.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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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소평,전문서 밝혀【워싱턴 UPI=연합】 중국은 미국을 제일의 적대국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미 CBS TV가 13일 보도했다.

CBS TV는 중국 최고실권자 등소평의 지시로 작성된 전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고 이 전문은 중국전역의 공산당 관리들에게 미국이 인권문제와 관련,중국에 더욱 큰 압력을 가할것으로 보인다고 경고하면서 『우리는 미국에 대해 아무런 환상을 가져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 전문에 관한 CBS의 보도는 부시행정부가 중국당국의 천안문광장 시위 유혈진압에도 불구,대중국 유화접촉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중국은 이 전문에서 미하일ㆍ고르바초프 공산당서기장의 주도하에 정부체제및 경제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소련과 깊은 이념적 괴리를 겪고 있다고 밝히면서 고르바초프가 마르크스주의에서 일탈하고 있다고 비난했다고 CBS는 전했다.

이 전문은 그러나 당관리들에게 모스크바 당국과의 관계단절은 물론 고르바초프의 이름을 언급하면서 그를 공격하지는 말도록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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