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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재벌 외형비해 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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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재벌 외형비해 부실

입력
1990.03.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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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전체기업의 51% 불구 부가가치 15%뿐국내 30대재벌의 매출액은 전체기업 매출액의 50.5%를 차지하고 있으나 부가가치 창출액은 국내 총생산의 14.9%에 불과해 외형에 비해 내실은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은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현대,삼성등 국내 30대재벌은 88년말 현재 총79조2천억원의 매출액을 기록,전체기업 매출액의 50.5%를 차지했으나 이들이 창출한 부가가치액은 16조8천억원으로 국내 총생산의 14.9%에 불과했다.

이같은 부가가치액은 30대 재벌총매출액의 20%에 불과할 뿐아니라 은행 총여신에서 차지하는 비중 21.2%보다도 훨씬 낮은 것이다. 부가가치액은 현대가 2조8천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삼성 2조2천억원, 럭키금성 1조9천억원,대우 1조5천억원등의 순이었다.

30대 재벌중 극동건설ㆍ한보ㆍ극동정유등 3개사는 부가가치액이 1천억원에도 못미쳤다.

또 극동정유는 부가가치(3백56억원)의 16배나 되는 5천8백87억원의 은행빚을 지고있었으며 부가가치의 2배이상의 은행빚이 있는 그룹은 이외에도 한보ㆍ고려합섬ㆍ풍산등 3개 그룹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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