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 영향력 노려 단일국 불원【서울=내외】 소련관영 모스크바방송은 10일 남북한분단의 책임이 미소 외에 일본에 상당 부분이 있다고 주장한 소련학자의 글을 소개했다.
모스크바방송은 소련의 저명한 역사학자인 미하일ㆍ스미르노프의 말을 인용,일본은 2차대전 이후 한반도에서 강력한 단일국가가 탄생되는 것을 바라지 않았는데 이것은 한반도에서 단일국가가 설립될 경우 자연히 극동지역에서 일본의 영향력이 감소되고 이로 인해 일본의 「재생」이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었다고 지적했다.
미하일ㆍ스미르노프는 이에 따라 일본은 패망 직전인 1945년 2월1일 한반도에 주둔했던 일본군을 38도선을 경계로 북쪽은 관동군소속으로,남쪽은 「대본영」 휘하로 나누었으며 이 결과 소련은 만주와 북한지역에서 일본 관동군과,미국은 남한지역과 일본열도에서 일본본부군과 싸우게 되었다는 것이다.
모스크바방송에 따르면 미하일ㆍ스미르노프는 이어 일본의 이같은 대 한반도 분열전략은 이제까지 잘 알려져 있지 않았지만 그 목적은 충분히 달성했으며 『제2차대전 직후 조선문제에 걸려들어간 모든 측들의 역할에 대해서 생각할 근거를 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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