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대한 「상무 대표부」 협상보류/홍콩지 보도…「원칙」 합의못봐

【홍콩 로이터=연합】 중국은 북경과 서울에 상무대표부를 설치하기 위해 한국측과 가져온 협상을 보류키로 결정했다고 홍콩의 주간지 이코노믹 리포터가 11일 보도했다.이 주간지는 중국정부가 지금까지 한국정부와 가진 두차례의 협상에서 몇가지 원칙에 관해 합의를 보지 못함에 따라 최근 한국측과의 회담을 보류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중국정부에 정통한 이 주간지는 『한국측이 영사기능을 갖는 공식대표부를 설치하고 싶어하는 반면 중국측은 외교적 기능이 없는 비정부차원의 사무소만을 설치할 것을 바라고 있다』고 밝히면서 『중국정부는 최근의 국제정세를 감안,한국과의 협상을 연기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국 관리들은 올가을 북경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현재 비공식적인 무역관계에 그치고 있는 중국과 영사관계를 수립하고 싶다는 희망을 표시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