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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사업계 중미투자 확대/국내생산 줄어/뽕밭 조성ㆍ공장설립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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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사업계 중미투자 확대/국내생산 줄어/뽕밭 조성ㆍ공장설립 본격화

입력
1990.03.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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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생사업계가 누에 고치의 생산원가를 낮추고 견직물의 국제경쟁력을 확보키위해 중남미지역에 뽕밭을 조성하고 누에고치 가공공장을 설립하는등 해외투자를 확대하고 있다.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80년대들어 국내 누에고치생산량이 급격히 줄어 최근 자급률이 25%수준으로 떨어지자 대한생사 경남제사 충북제사 제일생사등 주요생산업체들은 볼리비아 콜롬비아 파라과이등 중남미지역에 10만∼30만평 규모의 뽕밭을 조성하고 단독 또는 합작투자를 통해 제사및 견직물공장을 설립하는등 해외개발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재 생사업계의 해외개발투자는 대한생사등 3개사가 콜롬비아에 진출,각각 30만평의 뽕밭조성과 견직공장설립을 추진중이거나 완료했으며 투자규모도 7백만달러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볼리비아에는 호남잠사가 1백만달러를 투자,15만평규모의 뽕밭을 조성중이고 제일생사 중앙생사 반도실크등은 파라과이에,(주) 진이는 코스타리카에 각각 진출해 대단위 뽕밭조성과 함께 가공공장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생사업계는 국내 누에고치 수매값이 1㎏에 10달러 수준이지만 중남미지역에서의 생산비는 2∼3달러에 불과해 누에고치의 안정적 공급과 견직물의 국제경쟁력 확보를 위해선 해외진출이 불가피한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같은 해외투자붐에 따라 국내양잠농가들은 국내생산기반을 뿌리채 뒤흔드는 처사라며 정부차원의 확고한 잠업진흥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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