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중국에 통보【동경 로이터 연합=특약】 북한주석 김일성이 자신의 78회 생일인 오는 4월15일 직후 권좌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일본 교도(공동)통신이 9일 북경발로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중국정부 소식통을 인용,김일성이 주석직에서 은퇴하고 권력을 아들인 김정일에게 물려주겠다고 지난 2월 중순께 중국측에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이 중국 소식통들은 또 북한이 새 정부출범 전에 북한중국간 우호관계를 재확인하기 위해 강택민 중국공산당 총서기의 조기방문을 요청했다고 전했다.<관련기사4면>관련기사4면>
소식통들은 『그러나 김일성이 완전히 권력에서 물러나는 것은 아니며 북한의 등소평이 될 것』이라고 말해 은퇴 후에도 막후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임을 시사했다.
교도통신은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이같은 보도를 부인했으나 북경주재 북한대사관측은 시인도 부인도 않았다고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북한측이 김일성의 권력이양 예정을 통고한 직후인 지난달 23일 최고인민회의 제9기 대의원선거를 예정보다 6개월 앞당겨 오는 4월22일 실시한다고 발표한 사실이 특히 주목된다고 강조했다. 의회격인 최고인민회의는 국가주석을 선출하는 최고권력기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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