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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살롱 살인 공범 김태화 자수/어제 시경에 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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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살롱 살인 공범 김태화 자수/어제 시경에 전화

입력
1990.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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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양식집서 술 마시다 연행/“도피 어려워 결심… 현상금 소년원에 보내달라”구로구 샛별룸살롱 집단살인사건의 2인조 범인중 나머지공범 김태화(22ㆍ전과2범)가 사건발생 39일만인 9일 하오 경찰에 자수했다.

김은 이날 하오4시50분부터 서울시경에 3차례 전화를 걸어 자수의사를 밝힌뒤 하오7시20분께 서울 종로구 종로3가 103의2 경양식집 팜파스(주인 박용구ㆍ45)에서 술을 마시다 경찰에 연행됐다. 자수당시 김은 짙은 밤색바지와 짙은갈색 콤비상하의 차림이었다.

김은 경찰에서 자수경위에 대해 『도피생활이 어렵고 경수도 잡혀 마지막으로 좋은일이나 해보고싶어 현상금을 소년원에 보내는 조건으로 자수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김은 이날 하오4시50분,5시10분,5시40분 3차례 전화를 걸어 자신에 대한 현상금 1천만원을 3천만원으로 올려 2천만원은 인천소년교도소에,1천만원은 광주소년원에 보내줄것을 요구했다.

경찰조사결과 김은 조와 헤어진지 하루뒤인 지난달 28일 조가 은신하고 있던 셋방에서 3백m가량 떨어진 수원시 권선구 세류1동 264의1에 사글세방을 얻어 이날까지 계속 은거하면서 낮에는 서울 등지의 술집과 다방 등지를 오고갔다.

김은 지난 7일 조가 검거된 것이 부동산주인의 제보때문이라고 판단,가스총ㆍ회칼 등을 갖고 부동산주인을 살해하기위해 찾아갔으나 당시 가게에 어린이 2명이 함께 있어 포기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김이 요구조건을 내걸어 관철되면 밤12씨까지 자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연행당시 위치를 알리지않았고 그동안 심경의 변화를 일으킬 소지가 있기때문에 자수가 아니라 검거』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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