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급등세를 보이던 원화 환율이 9일 소폭의 오름세를 보여 달러당 기준율 보다 50전 상승한 6백98원60전으로 외환거래가 폐장됐다.그러나 이날 외국환은행들이 고시한 전신환매매율은 지난 88년 11월이래 1년 4개월 만에 달러당 7백원80전을 기록,7백원대에 들어섰다.
10일 금융결제원 산하 자금중개실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연4일째 하루 평균 1원이사의 폭등세를 보였던 환율은 9일 최고거래가격이 기준율보다 90전 상승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월요일인 오는 12일 상오 9시에 고시될 시장평균환율은 전날(9일) 보다 40전이 오른 6백98원50전에 머물 전망이다.
외환전문가들은 이날 환율이 소폭의 절하추세로 돌아선 것은 ▲환율이 지나치게 폭등함에 따라 한국은행이 개입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감이 팽배했고 ▲환차익을 노린 이식매물이 출회됐으며 ▲외환수요가 어느 정도 진정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들은 시장평균환율이 다음주 초 7백원대에 진입하면서 다시 한번 조정국면을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히고 환율이 점진적인 절하추세로 전환된 것은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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