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지사】 서독 프랑크푸르트시 중심부 하센그라스가 10번지에 있는 한국식당 「고려식당」(주인 황영화ㆍ49)에서 7일 밤8시30분(한국시간 8일 상오4시30분)께 폭발사고가 발생,한국인여종업원 안영희씨(28)와 외국인손님 10명 등 11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했다.프랑크푸르트 경찰당국은 식당내부의 화재로 가스가 폭발한 것으로 보고있으나 화재를 목격한 교민들은 7층건물의 맨아래층에서 원인모를 화재가 발생,카펫을 타고 2층에 있는 식당으로 번졌다면서 식탁마다 연결된 가스호스에 불이 붙어 폭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주방에 폭발흔적이 없으며 5년전에도 문제의 계단에서 원인모를 화제가 발생했던 점을 들어 방화의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화재발생당시 식당안에는 약 20명의 손님이 있었으며 주인 황씨는 현장에 없었고 부인은 비상구를 통해 탈출했다. 경찰당국은 피해액을 10만마르크(약 4천만원)로 추산하고 있다.
불이난 고려식당은 프랑크푸르트에서 가장 오래된 교민식당으로 73년 개업했으며 76년 다른사람의 손에 넘어갔다. 현재의 주인 황씨가 82년 재인수해 운영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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